“태어날 때부터 교사가 되야 할 것만 같았어요.”
샌프란시스코시에서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이달의 교사상에 Claire Lillienthal K-8 학교의 이상련씨가 선정됐다.
이상련씨는 1988년 남편과 같이 미국으로 유학을 온 이후 일리노이 주립대학(UIUC)에서 영어교육(TESL) 석사학위를 받았다. 남편이 1996년 베이 지역 제약회사에 취직하면서 베이 지역에 터를 잡은 그는 교사가 되고 싶어 샌프란시스코 대학(USF)에서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후 라피엘 초등학교에서 2년간 ESL 교사를 한 후 현재의 학교에서 8년째 근무중이다. 현재 학교의 프로그램이 너무 마음에 들어 8년째 가르치게 되었다는 그는 이번 기회에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 1.5세, 2세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듀얼언어(한국어, 영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와 언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부모님이 모두 교사라는 그녀는 부모님의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가 되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으나 워낙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어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달의 교사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이 자신도 모르게 교장과 함께 추천해서 된 것이라고. 이달의 교사상에 추천되었다는 통지를 받기 전까지 부모님과 교장이 자신을 추천한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상반기에 6명을 선정하는 이달의 교사상에서 이상련씨는 5월의 교사상으로 선정됐다. 이달의 교사상을 수상하면서 SF 커넥션에서 500불, SF 교육기금에서 500불, 바이오플랜트 IT회사에서 500불, Office Depot에서 500불 SF WMC에서 멤버쉽 등 풍성한 부상도 덤으로 받았다.
오는 9일(수) 4시30분 SF시청 201호실에서는 축하연과 함께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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