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얄 돌풍 잠재워
6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좌파의 세골렌 루아얄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66.98%가 진행된 내무부 개표 결과 사르코지는 53.29%의 득표율을 기록, 46.71%의 루아얄에 낙승했다. 투표율은 84.93%로 집계됐다.
사르코지는 승리 연설에서 프랑스인은 변화를 선택했다. 모든 프랑스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 모두 역사의 새 페이지를 쓸 것이다. 새 페이지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내게 준 것을 프랑스에 돌려 줄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건설을 깊이 신뢰하며 미국은 프랑스의 우정을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르코지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하며 화답했다. 미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한 사르코지의 당선으로,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던 프랑스-미국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밤 파리 시내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사르코지 지지자들이 모여 대규모 축하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회당 후보 루아얄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패배를 인정하면서 차기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며 직무를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루아얄은 자신에게 신뢰를 보낸 1천700만 유권자에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한다며 유권자들이 느낀 실망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프랑스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직에 도전했던 루아얄의 야망은 실패로 돌아갔고, 대선 패배는 사회당에게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