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인근 교내 협박 사건 5건 발생
(속보)학교 측으로부터 위험인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품행 감정 센터의 강제 진료를 받았던 중학교 1학년(6학년) 한인 여학생 엄 모(12)양이 결국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했다.(5월 1일, 3일 자 A 15면) 필라의 유력 일간지 인콰이어러는 엄 양이 학교 교사와 경찰로부터 겪은 일을 지난 3일 자 1면에 “학교 내에 두려움이 증가하고 학교 측은 지나치게 대응한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남부 뉴저지 부히스 타운 십 6학년에 재학중인 엄 모(부히스 거주)양은 지난 4월 26일 악몽을 떨치지 못해 며칠 간 결석하다가 지난 4일 다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을 보았다. 엄 양 문제에 카운슬링하고 있는 청소년 선도 단체 뉴 비전(소장 채왕규 목사)의 이 필립 부소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엄 양이 부모와 함께 오늘 다른 학교에서 면접을 치렀다”면서 “엄 양 부모들은 중국 계 변호사를 선정해 학교 측의 처사에 대한 법적인 대응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엄 양은 지난 4월 26일 다른 학생 5명에게 협박을 했다는 이유로 교장실에서 맥퀴온 부 교장과 학교 경찰 1명, 타운 십 경찰 2명 등에게 추궁 당했으며, 이날 오후 위험인물들의 행실을 진단하는 일종의 정신 감정 병원인 케니디 병원 내 스타이닝거 행동 치료 서비스(Steininger Behavioral Care Services)에서 강제 검진을 받았으나 어떤 입증될 만한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부히스 중학교의 대변인인 아이렌 아페크 씨는 “엄 양은 인종 때문에 학교 관계자들의 타깃이 되지 않았으며, 교육위원회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아페크 대변인은 또 “이 같은 성격의 다른 일이 벌어지면 똑같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콰이어러 지에 따르면 버지니아 공대 사건 이후 필라 인근 지역에서 엄 양 사건과 비슷한 5건의 일이 발생했다.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는 교직원들이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는 이 메일을 받은 이후 1주일 동안 휴교 조치를 취했으며 금속 탐지기를 설치했다.
남부 뉴저지 글루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윌리엄스타운 고교에서는 18세 학생이 지팡이로 총 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가 퇴학 조치를 당했다. 그 학생은 복교 조건으로 정신 감정 조치를 받았으나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뒤 복교가 이뤄졌다. 델라웨어 카운티 레드너 고교에서는 학생이 다른 학생의 점심 값을 빼앗으려다가 경찰에 연행된 후 “나는 학교에 권총을 숨겨놓고 있다”고 말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랜스데일에서는 한인 고교생이 폭탄 그림을 그렸다가 1주일 정학조치를 당했다.
로렌스 존슨 아칸사스 대학 부설 학교 폭력 연구 센터 소장은 “일부 학생들이 재미나 수업에 빠지기 위해 협박을 하지만 콜럼바인 사태와 버지나아 공대 사건 이후 학교 당국이나 경찰은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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