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씬꼬 데 마요는 1862년 뿌에블라 전투에서 멕시코군이 프랑스군을 격퇴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810년 9월 16일 이달고 신부가 스페인에 대항하는 독립전쟁을 시작했으며, 1821년 코르도바 협정으로 독립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지도자들, 식민지 시절의 기득권 세력과 독립세력간의 갈등, 경제적 문제와 서방세계의 개입와 전쟁, 내전 등으로 극심한 혼란기를 겪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던 멕시코는 경제적 기반이 약해서 그 빚을 갚을 수 없었다. 1862년 빚 대신 멕시코의 도시를 요구하며 침략한 프랑스군을 멕시코군이 격퇴한 날이 5월 5일이다. 미국에서는 이 날을 일년 중 가장 성대하게 축하하며 멕시칸 레스토랑과 대형 상점들, 도서관에서 멕시코 음악이 연주되고 살사댄스 공연을 하고 멕시칸 음식을 먹고 마시며 경품행사를 한다.
멕시코에서는 5월 5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지만, 미국처럼 성대하게 축하하지 않는다. 멕시코에서는 독립기념일인 9월 16일이 가장 큰 축제일이며, 9월 15일 저녁부터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고 모여서 독립을 축하하고 기념한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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