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을 방문한 이란계 미국인 여성 3명을 억류중인데 대해 미국이 강력히 항의, 이들의 자유 출국을 촉구하고 나서 미-이란 관계에 또다른 악재로 등장했다.
미국무부와 스미스소니언 재단측은 9일 재단산하 우드로 윌슨 국제학술센터의 중동프로그램 책임자인 이란계 미국인 할레 에스판디아리가 이날 아무런 이유없이 이란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밝혔다.
또 미 정부후원의 라디오방송 파르다의 특파원인 파르나즈 아지마등 다른 2명의 이란계 미국인 여성이 이란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해 출국이 금지되고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출국이 금지된 3번째 여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윌슨 센터의 에스판디아리는 미국에 25년간 체류해왔으며 지난해 12월 가족 문병차 이란을 방문했다 출국이 금지된 채 9일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윌슨 센터측은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학자와 언론인인 2명의 여성이 모두 ‘할머니’로 이란 정부는 이들을 두려워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이들은 과거에도 이란을 여러차례 아무런 문제없이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이들 여성 측근들을 인용해 이란측이 이들을 ‘가벼운 인질’로 잡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지 부시 미행정부가 지난해 7천500만 달러를 들여 이란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조치로 지적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들은 이란당국이 지난해부터 미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권운동단체나 노동단체및 여권 옹호단체들을 탄압해왔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의 이란계 여성 억류외에 현재 미국은 지난 3월 이란 방문중 실종된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의 행방을 둘러싸고 이란과 마찰을 빚고있다. 이란은 레빈슨의 행방에 대해 아는 바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니 미국은 행방 확인을 위해 다른 동맹국들을 통해 이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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