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은 9일 커리어 첫 완투의 기염을 토하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우뚝 섰다.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이 한국인 투수의 체면을 세웠다.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커리어 첫 완투승의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4번째로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사사구도 한 개 없이 혼자서 경기를 끝냈다.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타이거스 타선을 2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지만 수비와 타선에서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찾아갔다.
백차승은 1회 왼손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볼카운트 2-1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플라시도 폴랑코에게도 크게 맞았지만 좌익수 라울 이바녜스의 호수비로 가슴을 쓸어내린 뒤 강타자 게리 셰필드와 매글리오 오도녜스는 땅볼로 잡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인 카를로스 기옌에게 1루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맞고 숀 케이시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3회부터 맞춰 잡는 피칭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시애틀은 4회 호세 기옌의 3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뒤집은 뒤 5회와 6회 3점씩 보태 9-2로 대승했다.
백차승은 이날 투구수 112개 중 스트라이크가 77개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했다.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수를 컨트롤하며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방어율도 7.53에서 5.40으로 내려갔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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