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교육자들, “No Child Left Behind” 폐지 주장 기자회견
“No Child Left Behind” 법안의 폐지를 주장하는 베이 지역 교육자들의 기자회견이 지난 9일 오전 11시 15분 샌프란시스코 산체스(Sanchez)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샌프란시스코 개빈 뉴섬(Gavin Newsom) 시장도 참석하여 베이 지역 교육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2002년 1월 승인된 이 법안은 미국 초중등교육의 개선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사의 질적 향상, 학생 수준 테스트, 학교 선택의 자유 등을 골자로 한다. 학생 수준 테스트는 학업 능력을 검사하는 것으로 수학과 독서 과목은 3학년부터 8학년까지 매년 테스트를 치르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최소한 한번 이상 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2007-08년도부터는 과학 과목도 시험을 치른다. 주요 쟁점은 일률적으로 시험을 치러 벌칙을 가하는 새 법안의 내용이다.
개빈 뉴섬 시장은 “난 리딩(Reading)을 싫어하는 학생이었다. 새 법안은 나와 같이 리딩을 싫어하는 학생은 정말 뒤에 남겨 버린다(Left Behind)”라며 새 법안의 맹점을 꼬집었다. 베티 올슨 존스(Betty Olson-Jones) 오클랜드 교육 협회 의장은 “서로 다른 환자들이 서로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듯 각각의 학생들도 각각의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표준화된 교육을 강요하는 현재의 법안은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적으로 새 법안의 폐지를 주장하는 교육자들의 기자회견이 6개의 서로 다른 주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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