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마사지, 고급 요리, 풀장 등을 인간들만 즐기는 시대는 지났다. 놀라지 마시라. 오는 12일 애완동물 전용 럭서리 여가 시설인 웨그 호텔 (Wag
Hotel)이 오픈한다.
기존 애완동물 위탁소와는 달리 이곳은 럭서리의 극치를 달린다. 방에는 평면 TV는 물론, 예술작품까지 걸려있는데다 푹신한 ‘침대’는 매일 매일 천을 갈아줄 정도다. 취침할 때는 평온한 클래식 음악이 틀어진다고. 애완견이 수영장에서 물장난도 할 수 있는데 세션당 25달러다. 또 깉은 가격에 블루베리 안면 마사지도 가능하다.
게다가 공기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10번 이상 환기가 되고, 바닥은 특수소재로 만들어져있어 배설물이 스며들지 않고, 동물이 ‘실수’한 즉시 무독성 세제와 비누로 청소가 이뤄진다. 또 동물들의 신상 안전을 위해 CCTV가 24시간 작동되며, 주인들은 자신의 동물이 보고싶을 때마다 온라인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소형 애완견 2마리가 머물수 있는 트윈실은 30달러. 대형견 혼자 쓸 수 있는 방은 85달러에 이른다. 인간용 숙박시설 뺨치는 가격인 셈.
이 호텔에는 고양이 전용 콘도도 있다. 방에는’투숙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금붕어가 노니는 어항이 설치됐다. 하룻밤 25달러부터다.
호텔은 오는 12일에 공식 개방하지만 벌써 50명이 넘는 손님들이 예약을 한 상태라고. 호텔 경영자 리투 라즈씨는 2005년 오픈해 크게 성공한 세크라멘토 지점의 경우 지난해 총 2000 마리의 애완동물이 묵었다고 밝혔다. 써니베일 지점도 오는 가을에 오픈될 예정이다.
라즈씨는 원래 팔로알토에서 하이테크 관련 사업에 21년간 종사해 왔으며 애완동물에 대한 주인들의 애착을 보고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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