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형 당뇨병이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세 이상의 아시안, 하와이안, 태평양계 인종들이 제 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비율이 백인들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시안들이 당뇨병으로 진단된 비율이 비히스패닉 백인들보다 1.5배 높았다.

제 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4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 ‘성인 당뇨병’으로 불린다. 제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우리 몸이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현재 5천 4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당뇨병 전 상태(pre-diabetes)’라고 한다. ‘당뇨병 전 상태’는 제 2형 당뇨병, 심장병, 심장마비로 진행되기 쉬운 전 단계이다.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려면 약간의 체중감량이 필요한데 국립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National Diabetes Education Program)에서는 다음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현재 체중의 5-7 퍼센트를 감량해서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대폭 줄여라. 둘째, 좀더 활동적이 돼라. 셋째, 매일 건강 식품을 선택해서 먹어라. 넷째, 매일 먹은 음식과 신체적 활동을 기록해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를 살펴봐라.

좀더 자세한 정보는 www.ndep.nih.gov나 전화 1-800-438-5383을 참고하면 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