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츠 가드 리처드 제퍼슨(오른쪽)이 캐발리어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선스 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1번)가 스퍼스 ‘스윙맨’ 마누 지노빌리를 막고 있다.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은 ‘탑2’ 시드의 대결로 벌어질 전망이다. 1번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이어 2번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도 컨퍼런스 결승 무대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캐발리어스는 14일 적지에서 1승을 건지며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3승(1패) 고지를 점령했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3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차전에서 뉴저지 네츠를 87-85로 제치는데 앞장섰다. 슈팅가드 래리 휴스는 19점, 센터 자루나스 일가우스카스는 13점에 11리바운드를 거들었다.
따라서 캐발리어스는 오는 16일 안방에서 15년만의 첫 컨퍼런스 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작년 최종 7차전에서 피스톤스에 져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캐발리어스는 복수를 벼르고 있다.
네츠는 슈팅 난조에 울었다. 빈스 카터는 25점을 올렸지만 야투 23개 중 6개밖에 안 들어갔다. 제이슨 키드(5점)는 포인트가드가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17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야투 13개 중 11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허무했다. 리처드 제퍼슨(15점)도 야투 12개 중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팀을 구하지 못했다.
저니맨 센터 미키 무어의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25점으로 버텼던 네츠는 최종 4쿼터에 고작 세 골로 주저앉았다. 마지막 동점 찬스도 슛도 쏘지 못한 채 날려버려 어이가 없었다. 2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1.9초 전 캐발리어스 가드 에릭 스노우와 1대1로 붙은 카터가 공을 놓쳐 분루를 삼켰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피닉스 선스가 적지에서 104-98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스는 이날 경기 내내 끌려 다녀 패색이 짙었지만 최종 4쿼터에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32-18로 압도,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아마레 스터들마이어(26점 9리바운드)와 스티브 내쉬(24점 15리바운드) 등 6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홈코트 이점을 탈환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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