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냐 불펜이냐. 김병현(28)이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되면서 그의 보직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현이 선발투수를 고집한다는 것은 이제 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김병현은 구원투수로서의 성적이 훨씬 좋은데다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선발감으로 보는 스카웃들이 별로 없는 게 문제다. 게다가 김병현은 선발투수로 뛴 지난해 그들이 예상했던 대로 갈수록 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말린스는 김병현을 영입하면서 “선발과 구원을 둘 다 할 수 있는 투수라 좋다”고 평가하며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 릭 크래니츠 투수코치와 상의해본 뒤 그의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린스는 일단 김병현을 구원투수로 로스터에 올렸다. 하지만 mlb.com의 조 프라사로 기자에 따르면 말린스는 클로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 김병현은 클로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히려 말린스가 오는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김병현을 릭키 놀라스코(1승1패·방어율 6.06) 대신 스타터로 내세울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놀라스코는 지난 12일 비 때문에 두 차례 중단됐던 경기에서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피드가 뚝 떨어져 4이닝밖에 못 던졌다.
놀라스코는 이것저것 “실험 중”이었다고 둘러댔지만 팀에서는 훨씬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놀라스코는 팔꿈치 통증으로 올해 이미 한 차례 부상자명단에 올랐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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