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공직자들, 정부기관에 효과적 의사전달해야
“메릴랜드의 한인단체들이 대외 창구를 하나로 모았으면 합니다”
데이빗 이 주지사 아·태자문위 사무총장과 마크 장 앤아룬델카운티대민국 부국장 , 제임스 곽 볼티모어시 한인담당관 , 김남현 볼티모어시경 한인담당관 등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각 기관에 전달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인사회와 각 기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
16일 시내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사무실에서 모인 이들은 한인사회 단체들이 대표기구를 만들어 주류사회와 각 정부에 관심사를 전달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이 총장은 “상대적으로 소수 커뮤니티인 일본인과 필리핀인 사회가 자문위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하나의 대외창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인사회의 경우 자문위가 이슈마다 각기 다른 단체장들을 찾아 접촉해야하는 불편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단일 통로가 마련되면 주정부의 업무 및 주 의회 90일 회기에 심사되는 법안 등에 있어서 다양한 한인사회의 관심사를 전달하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문위에서 한인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에 이 총장은 자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인단체들이 중복되는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며 “정부지원 수혜와 단체 활동 등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크 장 부국장은 “군부대 재배치에 따른 포트미드 지역 개발로 한인 상인들이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임스 곽 한인담당관은 “쉴라 딕슨 시장을 비롯 토니 브리지 시장실 대민국장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신중히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아·태 커뮤니티에 관심이 높으며, 특히 전임 볼티모어시장으로서 한인사회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한인 공직자들은 관심사를 수시로 나누며 한인 1.5세와 2세들의 각 기관 진출을 돕기로 했다. 이 모임에는 KAGRO의 박갑영 회장과 강진욱 고문도 함께 참석, 의견을 나눴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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