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의 가장 큰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던 엘리콧시티 서부의 대지가 주택가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땅은 독립선언서 서명자인 찰스 캐롤 집안의 소유로 1971년 국립 역사 유적지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장막에 가려있었다. 이 지역은 주 간선도로로부터 떨어져 있고 개인 소유 도로로만 출입이 가능해 일반인에겐 거의 공개되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메릴랜드 히스토릭 트러스트와 캐롤가가 맺은 30년간 개발금지 동의서가 23일로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개발의 길이 열렸다.
892 에이커에 이르는 방대한 이 도우오리건 매너(사진)는 한때 1만 에이커에 이르는 식민지의 일부였으며, 지금도 캐롤가가 소유하고 있다. 캐롤가는 개발 수익금을 20개의 방이 딸린 대저택과 30여 채의 역사적 건물들을 복원하고 보존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해제된 지역은 450여 채의 주택을 수용할 수 있으나 인근 주민들은 개발로 교통 혼잡과 과밀 학급을 우려하고 있다. 루트 108과 남부 프레드릭 로드에 있는 도우오리건 지역은 인근 주택가격이 한 채당 80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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