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은 대회 2번시드로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한다.
■ 프렌치오픈 테니스 내일 개막
페더러·나달
각각 1, 2번 시드
27일 막을 올리는 세계 테니스의 시즌 2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렌치오픈의 남녀단식 시드가 발표됐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41위)은 이 28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렌치오픈 1회전부터 난적을 만났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5일 발표한 128강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이형택은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탑스타 다비드 날반디안(18위)과 맞붙게 됐다. 날반디안은 2004년과 지난해 각각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강호로 이형택은 1회전 통과조차 힘들어 진 것. 하지만 날반디안이 올해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이형택이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맞선다면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코트에서 마주친 적이 없어 이번이 첫 대결이다. 이형택은 이 대회에서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3회전에 올랐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계랭킹 1위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이 대회 타이틀 3연패를 노리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예상대로 1, 2번 시드를 받아 결승에서나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페더러는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 매스터스 결승에서 나달의 클레이코트 81연승 가도에 급제동을 걸며 나달을 상대로 클레이코트에서 첫 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통산 10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낸 페더러는 이 프렌치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완성하게 된다.
한편 여자부 단식에서는 3연패에 도전하는 저스틴 에넹(1위·벨기에)과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각각 1,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에넹이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호주우픈 우승자인 서리나 윌리엄스(9위)와 상승세를 탄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 등 험난한 관문들을 통과해야 한다. 샤라포바는 홈코트의 아멜리 모레스모(5위·프랑스)와 지난해 준우승자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위·러시아) 등이 우승 길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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