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시작돼 미국까지 번진 불길 한류, 그것이 가능하게 된 원인과 지속 가능케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25일 오후 1시 샌프란시스코 공공도서관(San Francisco Public Library)에서 열렸다.
캘리포니아 국제 문화대학(The Intercultural Institute of California, 이하 IIC)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구본우 SF총영사와 이석찬 SF한인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패널리스트로 케빈 권(Kevin Kwon) KBS 아메리카 CEO, 리차드 전(Richard Jun)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사업개발 부회장, 톰 라센(Tom Larsen) YA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참석했다.
케빈 권씨는 “한류란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화적 현상”이라며 “한국 대중문화, 즉 한국 드라마, 음악, 영화에 대한 흥미”라고 정의했으며 리차드 전씨는 자국 영화가 유일하게 할리우드 영화를 넘어서는 곳이 한국이라며 한류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톰 라센씨는 한국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를 비교해 “인간 관계에 집중한 내용, 정서적, 도덕적 인물 등이 한국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성적이고 폭력, 범죄가 주된 내용이며 인물 성격이 극단적인 것이 미국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드라마는 인종과 나이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소재가 있어 미국에서 어필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케빈 권씨는 한류가 지속하려면 “한류가 일시적 현상일 수 있음을 자각하고 한류의 한계를 알아야 하고 다양한 주제를 찾아야 하며 영화에의 투자와 같은 정부의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 이후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세웠던 ‘괴물’(감독 봉준호)의 영화감상이 있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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