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마리아 샤라포바가 1회전을 통과하는 팬들의 박수갈채에 키스를 보내 답하고 있다.
지네프리도 ‘OUT!’
페더러 3회전 안착
9번째이자 마지막 희망인 로비 지네프리도 졌다. 미국 남자테니스는 그랜드슬램 출전사상 최악인 9전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30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계속된 프렌치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세계 48위의 지네프리는 전날 2세트를 마치고 중단된 경기에서 디에고 하트필드(89위·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4-6, 6-1, 7-5, 4-6, 2-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전날 8명이 1회전 탈락한 데 이어 미국 남자는 이번 대회에서 9전전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파리를 떠나게 됐다. 미국 남자선수들이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전멸하기는 프로 선수들의 아마추어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28년 오픈 시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4연속 메이저 타이틀 석권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홈코트의 티에리 아시옹(168위)을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3회전에 올라 이탈리아의 포티토 스타라체(57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밖에 올해 페더러를 두차례 꺾은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카나스(22위)를 비롯, 타미 로브레도(9위), 다비드 페러(1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0위·이상 스페인) 등 클레이코트 강자들도 모두 3회전에 안착했다. 하지만 11번 시드의 리처드 가스케(13위·프랑스)는 벨기에의 크리스토프 블리겐(74위)에게 0-3으로, 마랏 사핀(25위·러시아)은 세르비아의 얀코 팁사레비치(80위)에게 각각 덜미를 잡혀 2회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여자부에선 타이틀 3연패를 노리는 탑시드 저스틴 에넹(벨기에)이 가볍게 3회전에 올랐고 4번시드 엘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3회전에 합류했다. 오른쪽 어깨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진통제를 맞고 출전, 프랑스의 에밀리에 로이를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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