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긴 마리아 샤라포바가 “정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네트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남녀 세계 랭킹 1위인 로저 페더러와 저스틴 에넹이 프렌치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8강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3일 파리 외곽 롤랑 가로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러시아의 미카일 유즈니(15위)를 3-0(7-6<7-3> 6-4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스페인의 토미 로브레도(9위)와 4강행을 다툰다.
이로써 페더러는 1월에 열린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서부터 이날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1연승을 내달려 잔 매켄로가 보유 중이던 이 부문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매켄로는 1984년 윔블던 2회전부터 그해 US오픈 8강전까지 무실세트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128강 단식 본선이 벌어지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7번의 경기를 벌여야 하는데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1980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비욘 보리(스웨덴) 이후 27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실세트 우승을 일궈냈고 이날까지 4승을 보탰다.
여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하는 에넹은 이날 오스트리아의 시빌레 바머(25위)를 2-0(6-2 6-4)으로 눌러 디나라 사피나(11위, 러시아)를 2대0(6-2 6-3)으로 완파한 호주오픈 우승자 서리나 윌리엄스(8위)와 8강에서 일전을 벌이게 됐다.
여자 2번 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는 14번 패티 슈니더에 힘겨운 2-1(3-6 6-4 9-7)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를 통과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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