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회 운영 개선 방안 초석 마련 기대
▶ 한인회, 노인회 관계자 및 회원 자녀등 20여명 참가
7월 3차 모임 갖고 신임회장 선출 및 합리적 지원 방안 마련키로
한인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무궁화 노인회 임원진들과 노인회 운영을 지원하기 원하는 회원 자녀들의 2차 모임이 2일 무궁화 노인회에서 개최 되었다.
이날 모임에는 서성갑 한인회장, 김영해 한인회장 당선자, 인승교 한인회 수석부회장 당선자를 비롯김희숙 동양관광 여행사 사장, R&C 여행사의 순애 아리나가, 그리고 무궁화 노인회에서 분리해 나간 예전 임원진등 20여명 후원자 그룹이 참석해 앞으로의 노인회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무궁화 노인회 이경해 회장은 “지난 4년간 혼자서 어렵게 운영해왔으며 여러 단체들에 도움을 요청해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다가 갑자기 이렇게 찾아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며 “알려진 것처럼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지도 않으며 갖추어야 할 것들은 다 갖추고 있다. 단지 운영에 금전적 어려움이 있어 노인회에 있는 방 하나를 세놓았다가 (주위의)말이 많아 20여일 만에 취소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할머니들이 연세가 많아서 (음식)을 먹고도 안 먹었다고 하는 분들도 많아 답답하다. 우리가 아무리 노인정이지만 몸을 가눌 수 없는 노인들은 모실 수 없어 월 회비인 10달러를 환불해 드리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동양 여행사 김희숙 사장은 “자신의 어머니도 무궁화 노인회에 꾸준히 출석하는 입장으로 노인복지 향상을 지적한 한국일보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아 이번 모임에 참석했다”고 전하며 “알려진 바와 같이 노인회를 노름방으로 전락하게 방치할 수 없으며 문제가 대두되었다면 자녀들과 모두가 해결해야 하지만 담배 피고 노름이나 하는 곳에는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희숙 사장은 “좀 더 개방적이고 제대로 된 운영을 하게 되면 현재 알려진 바와 같이 여러 단체에서 도우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모아놓은 자금을 회원들을 위해 풀라”고 요구하며 회장과 임원진의 교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경해 회장은 “어떻게 꾸려온 노인회인데 아무에게나 회장자리를 넘겨줄 수 있겠느냐, 적합한 후보가 나선다면 8월말 임기가 끝나는 대로 새로운 사람에게 회장자리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궁화 노인회 회원 일부 회원들은 “회장은 바뀌어야 하지만 노인회 회원들 가운데에는 나이많은 이도 많아 외부에서 회장을 영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성갑 한인회장은 이경해 회장에게 “9월까지 확실히 임기를 마칠 것이냐”고 물으며 “만약 그렇다면 8월에 선거를 하자”고 제안, 참가자 전원이 의견의 일치를 봤다.
현재 25명 정도의 회원을 두고 있는 무궁화 노인회에는 12명 정도만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당 한달 가입비 10달러로 유지되고 있다.
이경해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이 떠난 후 꼼꼼하게 기록한 장부와 모든 서류들을 기자에게 공개하며 예전에 구상했던 한국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 센터’의 계획안을 보여주었다.
이 회장이 구상했던 시니어 센터는 모든 한인 노인들이 편안히 여가활동과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와인버그 재단이 70만 달러의 자금원조 의사를 밝혔으나 나머지 노인회 측에서 마련해야 하는 2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지 못해 취소된 적이 있었다.
무궁화 노인회는 7월28일 오후 3시 총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토의 할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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