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오리건 St. 2년연속 격돌… 사상 두번째
노스캐롤라이나와 오리건 스테이트가 2년 연속 칼리지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형적인 동부 대 서부 대학야구 결승 리매치가 성사됐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1일 홈런 네 방으로 라이스를 눕히고 디펜딩 챔피언 오리건 스테이트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작년 결승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질기다. 두 번 패하면 탈락하는 8개 팀 ‘더블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서 일찌감치 1패를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벼랑 끝에서 이틀 연속 강호 라이스를 깨는 등 3연승으로 받아쳐 2연패를 노리는 오리건 스테이트 앞에 다시 나타났다.
대학야구 결승 리턴매치는 61년 칼리지 월드시리즈 역사상 단 두 번째로 1972년과 1973년 연속 USC와 애리조나 스테이트가 맞붙은 이후 처음이다.
3전2선승제 결승 시리즈는 23일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막을 올린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올 시즌 전적이 12승무패인 선발투수 애덤 워렌과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5번째 세이브로 타이기록을 세운 앤드루 캐리그낸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UC 어바인을 꺾고 2년 연속 결승무대에 올라선 오리건 스테이트는 2주가 넘도록 경기도중 뒤져본 적조차 없어 자신만만하다. 지난 6월5일 버지니아를 7-3으로 꺾은 경기서부터 6경기에 걸쳐 52이닝 동안 계속 앞서만 가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단타만 때리던 노스캐롤라이나 타선은 21일 경기서 더스틴 애클리(왼쪽서 두 번째)가 2회 홈런을 치는 등 갑자기 방망이에 힘이 붙어 한꺼번에 홈런 4개를 날렸다.

오리건 스테이트는 올해 시드도 받지 못한 팀이지만 포스트시즌에 올라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특히 타율 .426를 휘두르며 2사후 적시타로만 12점을 뽑아낸 타선이 막강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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