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저스틴 에넹(벨기에)이 2007 윔블던테니스대회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대회 5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페더러는 25일 영국 런던 근교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1회전 매치에서 러시아의 무명 선수 테이무라즈 가바쉬빌리(85위)를 3-0(6-3 6-2 6-4)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2002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마리오 안치치(26위·크로아티아)에게 패한 뒤 2003년부터 4년 내리 정상을 지킨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윔블던 29연승, 잔디코트 49연승을 함께 내달렸다.
2004, 2005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미국의 ‘광서버’ 앤디 로딕(3위)도 서브 에이스 16개를 폭발시키며 미국 동료 저스틴 지멜스톱(155위)을 3-0(6-1 7-5 7-6<7-3>)으로 꺾었다. 프렌치오픈서처럼 1회전서 탈락하는 이변은 없었다.
포핸드 스트로크만큼은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페르난도 곤살레스(6위·칠레)도 까다로운 상대 로비 지네프리(46위·미국)를 3-1(3-6 7-6<7-4> 6-2 6-2)로 제치고 1회전을 통과했고, 태국의 2인자 다나이 우돔초케(114위)는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베르로크(92위)를 3-0(6-4 7-5 6-3)으로 물리치고 64강전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나선 에넹이 아르헨티나의 호르헤리나 크라베로(117위)를 2-0(6-3 6-0)으로 제압, 2회전에서 비라 두셰비나(83위·러시아)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호주오픈 우승자인 서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는 로데스 도밍게스 리뇨(57위·스페인)를 2-0(7-5 6-0)으로 눌렀고, 1997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 마르티나 힝기스(11위·스위스)는 홈코트의 나오미 카바데이(232위)를 2-1(6-7<1-7> 7-5 6-0) ‘진땀승’을 거뒀다.
윔블던 첫날에는 비로 인해 다음 날로 연기된 경기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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