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가 다니엘라 한두코바를 꺾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샤라포바-비너스는 16강서 격돌
올해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저스틴 에넹과 호주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7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서 운명의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달 프렌치오픈에서 3연패 위업을 달성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고지인 윔블던 타이틀을 노리는 에넹은 2일 벌어진 윔블던 여자단식 4회전에서 스위스의 패티 슈나이더(15위)를 6-2 6-2로 완파하고 가볍게 8강에 선착했다. 또 서리나도 왼쪽 장딴지 부상을 딛고 다니엘라 한투코바(12위·슬로바키아)에 6-2 6-7 6-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준준결승에 뛰어 올라 이번 대회 최대 빅카드를 성사시켰다. 에넹의 테크닉과 서리나의 파워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한판승부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는 서리나가 6승4패로 앞서고 있으나 마지막으로 격돌한 프렌치오픈 8강전에서는 에넹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윔블던에서는 한 차례 격돌, 2003년 4강전에서 서리나가 2-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두 선수의 대결을 코트별로 나눠보면 클레이코트에선 에넹이 4승1패로 앞서가고 있지만 하드와 잔디코트에선 서리나가 5전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어 이번에도 에넹으로선 힘겨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서리나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1위)는 일본의 아키코 모리가미(71위)를 6-2 3-6 7-5로 힘겹게 따돌리고 4회전에서 올라 마리아 샤라포바(2위)와 맞붙게 됐다.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비너스에게 앞서고 있는 샤라포바가 2005년 윔블던 4강전에서 당했던 뼈아픈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1위)가 상대 타미 하스(10위)가 복통으로 기권함에 따라 8강에 무혈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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