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윔블던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에 0-2로 완패…여자단식 16강서 눈물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2위·러시아)가 2007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회전에서 탈락했다.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4일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16강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31위·미국)에게 0-2(1-6, 3-6)로 완패해 쓸쓸히 짐을 쌌다.
메이저대회 4강 전문 선수로 유명한 샤라포바가 4회전을 넘지 못하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1년만이다.
2005년 이 대회 준결승에서 윌리엄스에게 패했던 그는 설욕전에도 실패하며 충격을 맛봤다.
‘흑진주 자매’의 언니 비너스는 8강에 올랐지만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7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쥐스틴 에넹(1위·벨기에)에게 준준결승에서 1-2(4-6, 6-2, 3-6)로 무릎을 꿇어 명암이 교차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마리온 바톨리(19위·프랑스)는 미카엘라 크라이첵(45위·네덜란드)을 2-1(3-6, 6-3, 6-2)로 누르고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바톨리는 에넹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비로 이틀이나 쉬었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로빈 소더링(28위·스웨덴)을 3-2(6-4, 6-4, 6-7<7-9>, 4-6, 7-5)로 힘겹게 따돌리고 4회전에 뒤늦게 합류했다.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던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도 16강에 진출했고 강서버 앤디 로딕(3위·미국)과 리차드 가스케(14위·프랑스)도 8강에 안착했다.
마리아 샤라포바(오른쪽)가 비너스 윌리엄스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힘겹게 받아 넘기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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