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김 박사 팀 개발 픽토비아 4/4분기에 임상 2상 결과 밝혀질 듯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인 HIV의 새로운 치료제 3가지가 조만간 미 식품 의약국(FDA)의 승인 아래 시판될 예정이어서 한인 1.5세 조셉 김 박사 팀이 임상실험 중인 에이즈 치료 신약 픽토비아의 개발 일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펜 대학 에이즈 임상실험담당 의사인 파블로 테바스 씨는 “머크 제약 회사의 이센트레스(Isentress), 화이자 회사의 셀센트리(Celsentri)는 먹는 알약 형태의 신약으로 티보텍 회사의 에트라바이린(Etravirine)과 함께 기존 치료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도록 허가됐다”고 말했다. 이중 이센트레스는 HIV 복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 촉매 효소를 억제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800명의 환자가 참가한 임상 실험에서 3분의 2 정도가 HIV 수준을 크게 떨어뜨리는 효력을 보였다. 이 신약은 3,5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5일 FDA 자문 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10월 중순 께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셀센트리는 백혈구의 수용 체를 뭉치게 해 HIV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난 4월 FDA 소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에트라바이린은 기존에 나와 있는 에이즈 치료제와 같은 성분이지만 임상 실험에서 다른 치료제와 혼합
해 사용(칵테일 요법)해 본 결과 62%의 환자에게서 HIV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조셉 김 박사가 데이빗 와이너 교수(펜 대학)와 공동 설립한 VGX 인터내셔널에서 개발 중인 픽토비아는 낙태 약 성분을 이용해 HIV가 세포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픽토비아는 하루에 한 알 먹는 내복약 개념으로 임상 실험을 실시해 225㎎의 픽토비어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HIV 수준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효과를 보았으며 현재 용량을 300㎎, 600㎎으로 높여 임상 2상을 실시중이다. 이 결과는 올 4/4분기에 발표되며 이후 FDA의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이 에이즈 치료제가 끊임없이 개발되는 이유는 HIV가 기존 에이즈 치료약들을 일정 기간 사용하면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다시 복제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995년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가 들어간 에이즈 신약이 첫 개발된 이후 치사율이 70%까지 떨어졌지만 완치 약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에이즈 치료제 판매 현황(단위 백만 달러)
약품 명 제약 회사 2001년 매출액 2005년 매출액 2006년 전반기 판매액
Truvada 길리아드 사이언스 0 510.7 406.8
Combivir 글락소스미스클라인 636.6 616.2 278.8
Viread 길리아드 사이언스 7.8 411.5 174.9
Trizvir 글락소스미스클라인 177.1 377.2 169.7
Sustiva 듀퐁 제약 281.4 480.6 251.6
Reyataz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0 486.8 276.7
Kaletra 아보트 실험 213.2 458.1 271.3
Norvir 아보트 실험 97.4 281.3 145.7
Viracept 화이자 414.7 202.6 86.1
Lexiva 글락소스미스클라인 0 149.2 80.2
Fuzeon 로쉬 0 117.3 66.1
<자료 : IM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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