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주택도시개발부, 매각 수익금 배분 문제 제기
다운타운에 위치한 정부보조아파트 ‘쿠쿠이 가든’의 매각이 미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D)가 16일 제기한 수익금의 배분문제로 인해 지연 될 전망이다.
쿠쿠이 가든측은 매각으로 인한 수익금을 산하 가톨릭단체인 ‘클라렌스 칭 재단’에 지불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미 주택도시개발부는 쿠쿠이 가든의 매각으로 얻은 수익금은 또 다른 중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 건설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함에 따라 올해 2월경 타결됐어야 하는 계약이 또다시 11월로 미뤄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카멜 파트너즈사는 1억8,100만 달러에 쿠쿠이 가든의 일부분을 매입하고 나머지는 주민회의에서 관리하기로 합의해 주민들은 일부나마 중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가 유지될 수 있다는 희망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지역평등화를 위한 행동단체를 이끌고 있는 드류 아스톨피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계약은 예정대로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주택도시개발부가 제기한 문제로 인해 계약은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나 ‘클라렌스 칭 재단’이 1967년부터 세인트 루이스 스쿨, 샤미나드 대학, 그리고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 등에 지급해온 기부금의 액수는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미 주택도시개발부의 크리스토퍼 옵퍼 변호사는 “매각으로 인한 수익금은 새로운 중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의 건설에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를 원하는 다른 비영리 시공업체에 배당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쿠이 가든 주민들은 17일 린다 링글 주지사와 데니엘 이노우에 연방 상원의원, 그리고 닐 애버크롬비 하원을 대신해 참석한 대리인들과 함께 이번 주택도시개발부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
쿠쿠이 가든은 1970년 지역 시공업자인 클라렌스 칭이 주택개발부의 지원아래 건설됐고 현재 2,500가구를 보유한 주 내 최대 정부보조아파트 단지이다.
1985년 타계한 칭은 쿠쿠이 가든 개발 당시 정부지원을 받는 대신 2011년까지 중 저소득층을 위해 쿠쿠이 가든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데에 합의했었다.
또한 칭은 쿠쿠이 가든을 운영하기 위해 ‘쿠쿠이 가든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쿠쿠이 가든이 매각될 경우 수익금은 자신의 재단에 유치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1,200만 달러에 달하는 보수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2006년 1월 쿠쿠이 가든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보금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의해 주 의회는 중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 유지를 위한 쿠쿠이 가든매각법안을 통과 시켰다.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카멜 파트너즈사는 쿠쿠이 가든을 매입해 절반은 중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로, 그리고 나머지는 새로운 주택과 상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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