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제대로 치루어 낼 수 있을까...
지난 2002년 이민100주년 기념사업 성공 개최를 가늠하기 위한 첫 행사로 시작된 ‘코리언 페스티벌’이 이제 하와이 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 정신을 이어가는 한인사회 주요행사는 물론 주류사회와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자리했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도 식히지 못한 제6회 코리언 페스티벌 축제현장의 열기를 지켜보며 기자는 문득 “시작은 미미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다”란 성경구절을 떠 올리며 ‘코리언 페스티벌’이 앞으로 하와이주 주요 관광상품의 한 축으로 자리하는 날이 올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된다.
세계적인 관광지 하와이는 최근 다민족사회 하와이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하와이 원주민들의 전통문화를 관광상품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커뮤니티의 비중이 큰 하와이에서는 일찍이 일본문화를 관광상품화한 ‘마츠리’와 ‘팬 퍼시픽 축제’를 통해 일본-하와이 관광활성화를 추구함은 물론 일본이민 후세들에게 조국의 얼과 문화를 심어주는 일석이조 효용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제 코리언 페스티벌도 한인사회는 물론 다민족사회 하와이의 독특한 문화를 아우르며 경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문화 관광상품’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해 가고 있다.
특히 조만간 눈앞에 펼쳐질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한인커뮤니티 입장에서 ‘104년의 한인이민 역사’는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돈으로 환산할 수없는 값진 유산임을 깨닫게 한다.
하와이의 이민역사가 지니는 상징성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시에도 유감없이 드러났다. 노대통령은 하와이의 역사적 중요성을 지적하며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한국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서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조국의 독립자금으로 아낌없이 기부한 이민선조들의 조국사랑과 낯선 타향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위해 보여준 자기희생의 삶의 족적은 1993년 이민90주년, 2003년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거치며 이민 200년을 살아 갈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혼 불’로 다시 태어났다.
1월13일을 전후한 한미재단의 내실있는 기념행사, 주류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민 후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 루크애버뉴 산자락의 옛 국민회 부지를 인수해 개조한 하와이 독립문화원, 호놀룰루 중심가 파와아 공원의 한인 이민100주년 조형물, 이웃섬 마우이 이아오 계곡의 한국관, 빅 아일랜드 알라이 공동묘역의 한인이민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한국이민조상 기념비’ 그리고 미주내 유일한 주립도서관내 한국어도서 코너 등등
이민 104년을 살고 있는 한인 후손들은 이제 주내 곳곳에 산재한 한인이민 유산과 한국전통 문화를 한국축제에 녹아내며 후손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전수해가자. 그리고 이를 이용해 이민100년 선조들은 조국독립 자금을 대느라 이루지 못했다는 ‘커뮤니티의 탄탄한 경제력’을 구축해 가는데 힘을 모아보자.
분명 사탕수수 노동자로 시작한 하와이 한인사회, “시작은 미미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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