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연수 호남대.그리스도대 조사
경로회관이 한인노인들의 ‘배움’과 ‘교제’의 장이 되고 있다.
뉴욕을 방문 중인 호남대학교와 그리스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뉴욕한인봉사센터 코로나경로회관(부관장 류철원)을 이용하는 한인노인 100명(남 51명, 여 4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인 노인들 50%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경로회관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47%가 친구들과의 교제를 위해 경로회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설문에 응한 58%의 노인들은 경로회관을 이용하면서 생활에 좋은 변화가 생겼다고 밝혀 경로회관이 노년의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인 노인은 51명, 독거노인은 28명,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노인은 14명, 배우자,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노인은 5명, 배우자, 자녀, 손자와 함께 생활하는 노인은 2명으로 나타났다. 경로회관을 이용하는 한인 노인들의 한 달 생
활비는 1,000달러 미만이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500달러 미만이 24명, 2,000달러 미만이 17명, 2,500달러 미만이 9명으로 나타났고 500달러 미만도 7명이나 됐다. 생활비 충당은 58명이 SSI(사회복지 추가보조금), 42명이 SSA(은퇴연금), 자녀부양 11명, 저축 7명, 월급 7명으로 나타났다.
경로회관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91%로 매우 높은 편 이었는데 친교(23%)와 점심식사(23%)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프로그램(13%)과 친절(12%), 서비스(10%), 빠른 정보(3%) 등이 그뒤를 이었다. 하지만 공간부족과 먼 거리, 편의시설 부족, 다양한 활동 및 프로그램 부재, 점심식사 부실 등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이와함께 경로회관은 56세 이상 75세 이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71-75세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91-95세도 1명 있었다. 또한 경로회관을 주 5일 이용하는 한인노인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 3일 24명, 주 2일 19명, 주 1일 15명, 주 4일 7명 순이었다. 특히 경로회관 방문 시 3-4시간 이상을 머문다는 노인은 61명으로 60%를 넘었고 5시간 이상 머문다는 노인도 16명이나 됐다.
경로회관을 오가는 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 및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이 58명, 자가용 이용 노인이 33명이었고 집에서 경로회관 걸리는 시간은 35분 이하가 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시간 이상이 28명, 2시간 이상도 4명이나 됐다.
조사에 응한 한인 노인들은 기독교가 55%, 천주교가 25%, 불교가 10%, 무교가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인들의 이민연수도 25년이 24명, 30년이 23명으로 가장 높았고 20년과 35년이 각각 15명으로 20년 이상 35년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이하 4명, 10년 5명, 15년 7명, 40년 5명, 45년 1명, 50년 이상 1명이었으며 미국에서 태어난 노인도 1명 있었다. 끝으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노인은 17%, 미국에 살고 싶다는 노인은 83%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인턴으로 일한 그리스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미, 임효정(지도교수, 박은숙), 호남대학교 심은혜, 김도형(지도교수, 송기범)씨가 실시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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