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알라모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19대 하와이 한인회장 취임식은 하와이 한인회 역사의 정통성을 잇게 된 것을 축하하고 한인사회 화합의 장을 새롭게 여는 커뮤니티 축제의 장으로 성대하게 치루어 졌다. 역대 한인회장들이 모두 참석함은 물론 하와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인사회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즐긴 이날 취임식 현장의 이모저모 낙수를 모아본다.
<편집자주>
♠즐비한 화환 저게 다 얼마냐,,,
행사장 입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사진들의 수고와 단상에 즐비한 축하화환들이 이날 취임식장에 들어서는 하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화환보다는 한인회 운영기금에 보태는 것이 더 실질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행사에서는 화환보다는 금일봉을 준비하는 것이 주최측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화환의 수를 세며 돈을 계산하는 알뜰파 하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 고질적인 코리언 타임
하와이 한인사회 고질적인 병폐중의 하나가 ‘코리언 타임’
21세기를 살고 있는 하와이 한인들이지만 공식 행사에서 예정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
이날 하와이 한인회장 취임식도 예외는 아니어서 6시에 예정된 취임식이 1시간여 이상 지연되어 8시가 넘어 그마나 축하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날이 날인만큼 이날 참석 하객들은 정말 너그러운 마음으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2개의 한인회 통합을 축하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참석 눈길...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역대 한인회장 취임식 가운데 가장 화려한 취임식이라며 이제 한인사회에 한인회로 인한 분란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화합을 다지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멀리 와이아와에서 태극회 회원의 한 사람으로 참석한 문대양 대법원장의 모친 메리 문 한 여사와여동생은 자신들도 지난번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했다며 한인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이동진 원로목사도 이젠 정말 한인사회가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을 기원했다. 이런 커뮤니티의 소망을 아는지 모르는지 취임식장 밖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색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곳곳의 빈 자리... 저건 또 얼마냐
이번 축하연은 신임회장과 수석부회장이 기분좋게 한턱 ‘쏜’ 잔치 그러나 참석자들이 미리 RSVP를 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좌석배치가 제대로 안된 것인지 테이블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어 주최측의 속을 아프게 했을 듯
♠K-드라마 팬클럽 이젠 한인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한 자리
한국축제에 이어 19대 한인회장 취임식장에서도 K-드라마 팬클럽의 비중이 돋보였다.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모금운동에 동참하며 한인회 크고작은 행사에 자원봉사를 마다않는 이들의 한인사회 사랑이 영원하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