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하와이는 미주 내에서도 가장 깨끗한 바다와 모래사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안에는 물과 모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미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생물학자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주 보건국의 수질담당 관계자는 “모래사장은 여느 생태계처럼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물들은 1/20mm-1mm까지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는데 한 통의 모래에 수천 마리의 미생물들을 발견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해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은 접착물질을 분비하는 기관이나 빨판, 그리고 갈고리를 사용, 모래에 자신들을 부착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모래 속에는 이러한 생물들 외에도 더 작은 박테리아와 같은 것들도 존재한다.
하와이대의 데이빗 칼 해양학 교수는 1입방 센티미터의 모래 속에는 10억 마리의 박테리아가, 그리고 같은 양의 해수에는 대략 100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박테리아들을 병의 근원으로 여겨 두려워하지만 이들이 광합성으로 생산하는 산소로 인해 인간이 살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쁜’ 박테리아 한 마리당 10만 마리 비율로 유익한 박테리아들이 많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체에 유해한 박테리아의 존재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부분의 박테리아들은 평상시 인체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피부에 외상을 입었을 경우 이콜라이와 같은 특정 박테리아가 체내로 들어와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한다.
2005년 조사에 의하면 연간 16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하나우마베이에서만 1만여 종의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하와이대 수자원연구센터의 로저 후지오카 박사는 “그래도 하와이의 모래와 해변은 미주 내에서도 가장 깨끗한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2006년 3월에 발생한 하수도 파열로 인한 해양오염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와 살균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보건국 수질담당관은 우기 중에는 흙 속에 살고 있던 미생물들이 바다로 떠내려와 해수 내 미생물 밀도가 상승하지만 평상시에는 해변보다 주민들의 집안에 더 많은 박테리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개울입구나 배수구 인근에 위치한 카일루아와 와이메아 해변은 특히 비가 많이 올 경우 박테리아의 밀도가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현재 주 내 해변들은 연방환경보호국이 설정한 기준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보건국은 위생관리를 위한 다음과 같은 지침사항을 알려왔다.
-상처가 있으면 보호하고 수건은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해안가의 오염경고 표지를 확인하고 해변의 인명구조단과 같은 관계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비가 많이 내린 후에는 배수구나 개천 인근의 해변에서는 주의해서 행동한다.
-해수욕이 끝난 후에는 담수로 깨끗이 씻고 수영복이나 수건과 같은 도구들도 세탁한다.
-발에 상처가 났을 경우 물속이나 모래사장을 피한다.
-면역능력이 떨어진 경우 의사에게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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