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준(25, 대학생)
“일차적 책임은 한국군 파병을 연장한 한국 정부에 있다. 무엇 때문에 파병 연장을 결정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아울러 샘물교회와 20명의 선교 대원들이 위험 지역을 알고 선교를 떠난 것은 본인들의 잘못이다. 무엇보다도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회적, 정치적 현실을 몰랐던 것도 아닐텐데 이들의 부주의가 어리석었다고 본다.”
■오소영(26, 유학생)
“현재 피랍되어 있는 이들이 조속히 구출되는 일이 급선무이지만 왜 갔었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댓글들을 읽어보니 정부에서 이번 선교 여행을 말렸다는 얘기도 있던데 왜 굳이 갔는지 이해가 안간다. 최근 샘물교회에 다니는 친구한테서 이번 피랍 사건 이후 캄보디아 선교 일정까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다히(24, 대학생)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면 한국에서는 굉장히 큰 일로 보도하고 있다. 마치 몇 년 전에 발생한 김선일 씨의 피랍.살해 사건 때를 연상시키듯 한국내 전 국민들이 걱정을 할 정도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일을 한국에서만큼 심각하게 보는 것 같지 같다. 수수방관하는 것인지 무관심한 것인지 모르겠다.”
■민모씨(70대)
“아프가니스탄이 어떤 나라인데 선교를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상황을 뻔히 알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갔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그 곳에 가서 가난하고 불우한 주민들에게 구제물품을 나누어 주는 봉사가 뭐가 그리도 중요해서 이 난리를 피우는 것인지 모르겠다. 종교와 정치를 구분했었어야지 한국 정부에서 만류할 때 들었어야 했다.”
■제소정(24, 유학생)
“좋은 일 하러 가서 괜히 불행만 겹친 것 같다. 한국 정부에서도 그렇게 말렸다던데 목숨의 위협을 받아가면서까지 굳이 이슬람 분쟁 지역에 가서 선교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선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는 일이라고 보는데 이번 사건은 이런 점에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본다.”
■박민선(24, 유학생)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이 오래 전부터 있어온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고집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충분히 자리하고 있는 그 지역에서 도대체 어떻게 선교 활동을 펼 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검토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오히려 반감만 더할 뿐이다.”
■빅터 권(40대, 목사)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이들 20여명이 좋은 일을 하러 아프가니스탄에 갔지만 지혜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교에도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봉사를 하러 가서 현재 전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러나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이들의 무사 귀관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