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임하는 자세, 자성의 목소리도
“위험지역 여행은 책임못져”
국무부 “본인이 신변안전 유의” 경고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하와이 한인들의 새벽기도 참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와이 한인 교회들의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다. 또한 해외선교에 임하는 교인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하와이내 한인교회들도 해외선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들이 현지에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기 보다는 그곳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원 대상지역은 러시아, 일본, 터키, 아프리카, 캄보디아, 티벳, 중국, 일본, 인도, 네팔, 쿠바, 이스라엘, 북한, 브라질등 지구촌 곳곳을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 교회에서 평균 10여곳 이상을 지원하고 있어 하와이 한인교회들의 해외선교는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교회들은 1년에 한번 정도 자신의 교회가 지원하는 해외선교지역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오기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 교인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한인교회들의 경우 위험지역으로의 선교여행은 비교적 자제를 하고 있지만 이번 아프간사태를 계기로 선교의 본질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아이에아 연합감리교회 김호용 목사는 “자신이 믿는 진리를 전하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지만 그 방법론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내가 살고 있는 이웃을 돕는 것에서부터 문화가 다른 지역에서의 선교활동등 선교의 범위와 활동은 무한하지만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보리 연합감리교회 남규우목사는 “선교활동은 기독교의 본질이지만 선교에 임하는 자세는 자신을 낮추고 남을 섬기는 자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리적인 내용을 앞세우기 보다는 선교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의료, 교육사업등 장기적인 구제활동을 통한 선교활동 계획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호놀룰루 한인장로교회 조일구 목사는 “해외선교가 자칫 일부 개교회들의 자기 과시나 경쟁심리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자신이 믿고있는 종교적인 진리를 섬김의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 전하기 위해 선교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고 이런 한국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선교지역의 전통문화를 존중하며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연방 국무부는 인터넷 웹페이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비롯, 전시 상황이 전개되는 이라크, 이스라엘 서안및 가지구등 27개 지역을 `여행경고’ 지역으로 경고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4월4일 업데이트한 아프가니스탄 `여행경고’에서 “아프간 전역에서 미국인과 NGO(비정부기구) 관계자 납치 및 암살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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