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랭킹을 향해 진군하고 있는 이형택이 레그메이슨 클래식 16강에 안착했다.
쿠니친에 2-1 역전승…3연속 투어대회 8강 눈앞
최근 상승무드를 이어가며 생애 최고인 세계랭킹 38위까지 올라있는 이형택(31)이 ATP투어 레그메이슨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에서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대회 5번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형택은 31일 워싱턴 D.C. 윌리엄 피츠제럴드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러시아의 이고르 쿠니친(95위)에게 2시간7분 만에 2-1(6-7<7>, 6-3,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이형택은 3연속 투어대회 8강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고 3회전에서 승리, 8강에 오를 경우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탑시드 앤디 로딕과 4강티켓을 놓고 맞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오픈 32강전에서 쿠니친을 딱 한 번 만나 2-0으로 이겼던 이형택은 이날 모처럼 파워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역전승의 실마리를 풀었다.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8강전과 지난달 윔블던 3회전에서 각각 로딕(5위)과 토마스 베르디흐(10위)에게 서브 에이스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무릎을 꿇었던 이형택은 이날 쿠니친을 서브 에이스에서 9-1로 압도해 모처럼 파워에서 우위를 보였다. 첫 세트에 에이스 4개를 뽑고도 타이브레이크로 아쉽게 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2세트에 4개를 작렬시키며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는 일방적으로 압도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탑시드 로딕은 이날 토마스 지브를 6-4, 6-2로 일축하고 역시 3회전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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