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관광업계 무비자 시대 준비 가시화
▶ 호텔, 여행업계도
한국시장 공략 준비
대한항공 발권사무소가 8월부터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로비에 재개관되며 무비자 시대를 준비하는 하와이 관광업계 움직임이 본격 가시화 되고 있다.
한국인 무비자 시대를 준비하는 발 빠른 움직임은 항공업계에서 제일 먼저 감지된다.
내년 7월부터 개막될 한국인 무비자 시대를 앞두고 대한항공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이미 매일 운항으로 항공편수를 늘린 상태에서 8월1일부터 와이키키 지역 발권사무소를 폐쇄 3년만에 전격 재개관하고 한국 방문객들의 서비스를 강화해 가고 있다.
대한항공 외에도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항공사들이 이미 인천-일본-호놀룰루 경유 노선의 하와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마케팅을 시작했는가 하면 IMF 위기로 취항을 중단했던 아시아나 항공사도 호놀룰루 노선 재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 LA지점 관계자들은 지난 7월 노대통령 하와이 방문시 대통령 해외순방 공식 항공사로 호놀룰루를 방문해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무비자시대이후 재취항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운영 호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도 최근 객실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한국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여행업계의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투어넷(대표 데이빗 정)여행사의 경우 그동안 한국시장 개발에 나름대로 공을 들여 왔었지만 최근 랜드사와 거래처 관계자들을 하와이로 초청해 이웃섬을 중심한 신상품 개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정사장은 “한국인 무비자 시대 개막을 앞둔 하와이 각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한인경제 전반에는 분명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자칫 하와이 한국관광시장의 질서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호주시장의 경우 한국 방문객이 늘어나며 자본을 앞세운 한국여행업계의 큰 손들이 현지시장에 뛰어들어 시장 질서가 무너졌고 아직도 현지 업계는 그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하와이 역시 이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한인관광협회(회장 정운기)는 “회원사들이 단결해 무비자 시대를 대비한 협회의 역할강화를 모색해 갈 것”이라며 “협회 차원의 한국시장 마케팅 활성화는 물론 업계 종사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7월 시행될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앞두고 한국 정부는 12월부터 전자여권을 시범 발급한다.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비자면제프로그램 기술협의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국토안보부 부차관보에게 오는 12월을 목표로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지문 등 각종 생체정보가 포함되는 전자여권 시범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여권에 내장되는 무선 IC칩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성, 출생지, 여권발급일과 유효기간, 그리고 여권번호, 안면사진 정보가 저장되며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 장치도 내장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한국측의 준비 절차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행자 정보 제공 등에 있어서 한미 양국간 공조 강화를 다짐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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