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굽처럼 굽은 공간을 타고’등 3권의 시집 낸 최희준씨
글읽는마을 회장
교회 독서클럽 조직등
책 읽기에도 앞장
저가 쓰는 시의 소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일이 시재라 할수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시로 함축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프리몬트에 거주하고 있는 최희준씨는 모든 일상의 삶에서 보고 느낀 것이 시의 소재라고 말한다. 그가 시를 쓰기 시작한것 은 1995년 비즈니스로 한국에 나가 있을 때 IMF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생활을 보고 시를 쓰게됐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시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나름대로 시를 공부하여 ‘문예운동’을 통해 등단했으며 청하문학회,서울시단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2003년 ‘’꿈이 없는 세상에 산다면’ 첫 시집을 내놓았다. 이어 2005년에는 ‘나도 진작 맑은 눈을 가졌더라면’ 2집, 올들어서는 ‘말굽처럼 굽은 공간을 타고’ 3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최희준씨는 3집 서문에서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한점의 모래알,그 작은 곳에 사는 우리들이 오히려 밤하늘에 별들을 가슴에 품고 시를 쓰며 삶을 고민한다고 적고있다. 그는 자신이 부족한 것이 많지만 꿈을 품고 시를 쓰며 그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시의길을 놓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작년에 은퇴한 그는 시 쓰기에 더욱 정진하고 있다. 최희준씨의 시에 대해 성기조 시인(한국문인협회 명예회장)은 우리의 시에 과학적 영역까지 들이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런 경이로운 일을 할 수 있게 길라잡이를 해주었다고 3집 평설을 통해 밝히고 있다. 또 성기조 시인은 2집 평설을 통해서는 최희준씨를 과학과 시 두가지 세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살면서 시의 세계에 몰입되어 상당한 기량을 가진 시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72년 미국에 온 최희준씨는 시를 쓰기위해 많은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그가 좋아하는 책은 사상,철학서,노벨상 수상작품등 다양하다. 특히 그는 1982년 노벨상 수상작품인 콜럼비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쓴 소설 ‘백년동안 고독’과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지은 ‘아메리칸 버티고’를 한번 읽어 볼 것을 권유했다. 최희준씨는 현재 산호세 글읽는 마을 회장으로 매월 3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독서 모임을 리더해 나가고 있다. 또 올들어서는 자신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대성장로교회 독서클럽을 조직하여 일요일 예배후 독서 모임을 갖는등 시작과 아울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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