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 행사를 만든다는 자세로…”
이석찬 SF한인회장과의 인터뷰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자원봉사자입니다.”
한국의날 퍼레이드 최종점검 준비위원회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석찬(사진) SF한인회장은 자원봉사자 문제가 지금까지 치러온 한국의날 행사들에서 문제가 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과제임을 밝혔다. 그는 “가능하면 많은 수가 행렬에 참여해서 우리가 성대하게 우리 잔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참여하면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해서 같이 걷고 유니온스퀘어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지켜보면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2세들도 한국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질 기회가 될 것이고 가족끼리 가면 의미있는 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학생들이 사명의식을 가지고 참여해 주기를 부탁했다.
그는 몇년간 퍼레이드가 없었다가 다시 생겨 새로 출발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행사가 계속돼 왔으면 학교, 단체들에 연락망이 있었을텐데 그런 연결고리가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후원금과 같은 실질적인 부분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으나 행사를 풍요롭게 보여줄 부분인 자원봉사자 문제는 아직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님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동포들이 가족단위로 나와서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내 자신이 곧 한인회”
최원 준비위원장과의 인터뷰
“한인들이 한인회 사람들, 한인회 일을 따로 생각하는 것 같다.”
최원(사진) 한국의날 퍼레이드 및 민속축제 준비위원장은 한인들이 한인회에서 일어나는 일이 자신들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인회는 나 자신을 대표하는 단체이며 나 자신이 곧 한인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날 퍼레이드는)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인들의 행사가 아니라 ‘한인’들의 행사”라며 모든 사람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퍼레이드에 동참해 주길 부탁했다.
지난 1985년 제4회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 당시 상록수 청소년단체를 이끌며 자원봉사대장으로서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은 바 있는 최원 준비위원장은 당시에는 도와준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학생들의 도움을 많이 기대하기 힘들었고 준비기간도 짧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퍼레이드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기부형식으로 가져온 장수갑옷, 칼, 창, 투구, 왕, 왕비, 궁녀복 등 1.5톤 상당의 의상들을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많은 참여를 해 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특히 장효선씨등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러 가면 예상인원보다 훨씬 적은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오신 분들에게 미안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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