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세인 로저 페더러는 보리, 코너스, 매켄로와 랜들에 이어 5번째로 어린 나이에 통산 50승의 고지를 밟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자신의 50번째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19일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막을 내린 웨스턴&사우던 파이낸셜 그룹 매스터즈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는 미국의 강자 제임스 블레이크(세계 8위)를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서 올해로 26살인 로저 페더러는 역사상 다섯 번째로 어린 나이에 50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비욘 보리(스웨덴)가 23세 7개월만에 50승을 달성했으며 지미 코너스(미국)은 23세 11개월, 존 매켄로(독일)과 이반 렌들(체코)은 25세에 역시 50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페더로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를 마무리 짓는 서브 에이스 성공시 두 손을 하늘로 번쩍 들어 올리며 감격어린 표정을 지었고 인터뷰에서도 “50승은 나에게도 매우 특별한 숫자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페더러는 매스터스 시리즈에서 3번만 더 우승하면 은퇴한 안드레 애거시(미국)가 가지고 있는 매스터스 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번 우승으로 페더러는 상금 40만 달러와 투어 포인트 500점을 획득, 상금과 ATP 랭킹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는 7140점으로 ATP 랭킹 포인트에서 2위인 나달(스페인·5,605점)에 크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상금은 466만달러로 나달(425만달러)에 약간 앞서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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