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US오픈 준결승 합류
동생 꺾은 에넹과 내일 결투
“복수하러 언니가 간다!”
‘흑진주 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가 동생을 울린 저스틴 에넹과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5년만에 US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 결승의 길목에서 탑시드 에넹과 맞붙는다.
12번 시드인 비너스는 5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3번 옐레나 얀코비치를 2-1(4-6 6-1 7-6<7-4>)로 눌렀다. 비너스가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2002년 후 처음으로 US오픈 4강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가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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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는 에넹과의 결투에 대해 “동생이 지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 오는 금요일 동생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갈수록 잘했다. 특히 네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모두 55차례 돌진, 39번 점수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얀코비치는 네트 플레이가 6번에 불과했다.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커에서는 얀코비치가 일찌감치 실책을 4차례나 범하며 자멸했다.
다른 준결승은 2004년 대회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대 6번 애나 차크베다치의 ‘러시안’ 대결로 확정됐다.
앞서 벌어진 남자 8강전에서는 이형택을 탈락시킨 4번 시드 니콜라이 다비덴코의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 행진이 계속됐다. 다비뎅코는 10번 타미 하스(독일)도 3-0(6-3 6-3 6-4)으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년 연속 US오픈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다비덴코는 로저 페더러도 앤디 로딕도 꺾은 적이 없다. 페더러를 상대로는 9전 전패, 로딕에는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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