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신분 인정” 잘못된 정보 믿고
소개 단체들에 400달러씩 수수료 지불
국경마을 이민자 급증 작년‘난민승인’28%뿐
캐나다 정부가 불법체류자들에게 난민 신분을 인정해 준다는 허위 정보가 나돌면서 미국의 강화된 이민 단속을 피해 캐나다로 향하는 불법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온타리오에 있는 국경마을 윈저에서는 3주 전부터 갑자기 이민자 가정이 한 두 가족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2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근래 불체자 급습 단속이 강화된 플로리다 내이플스 지역에서 체류하던 멕시코인들로 예루살렘 아이티 커뮤니티 센터라는 단체로부터 캐나다 난민 신청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는 것이다. 수소문으로 시작된 것이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확산돼 갑작스레 이민자 마을이 된 윈저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수주 내 이민자들이 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민 관계자들은 캐나다 정부가 멕시코 시민들에게 난민 신분을 주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멕시코인이 신청한 난민 케이스의 28%에서만 승인이 나왔는데 전체 난민 신청 케이스의 47%가 승인된 것과 대조적으로 신청자들은 “인종, 종교, 국적 및 정치적 배경 때문에 핍박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할 충분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미국에 거주했던 멕시코 시민들은 난민신분을 신청한 동안 캐나다에 거주할 수 있으나 신청이 거절되면 멕시코로 추방되는데 난민 신청 절차는 6개월내지 2년 가량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소개 단체들에 성인당 400달러, 아이당 100달러의 수수료를 낸 이들은 캐나다 정부가 난민 신분을 허용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비영리단체 캐나다난민회의(CCR)의 리브카 오겐펠드는 “잘못되고 위험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득을 취하다니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격분했다.
내이플스에서 수주 전 자가용을 몰고 윈저로 온 카리나 곤잘레스(25)는 마켓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근래 고용주들이 체류신분에 대해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10년간 체류한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국경을 건널 때 자유를 느꼈다”며 “언제 잡힐지 모르는 걱정 때문에 잠도 잘 자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