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팀의 코치 마츠 빌란더(왼쪽)가 미국의 앤디 로딕과 맞붙은 요아킴 요한슨을 격려하고 있다.
미국, 스웨덴과 준결승 첫날 1승1패
로딕‘웃고’ 블레이크‘울고’
독일-러시아도 1승1패
월드그룹PO 한국은
슬로바키아와 1-1
미국이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준결승 첫 날 1승1패를 기록했다. 앤디 로딕은 이겼지만 제임스 블레이크는 하필이면 이때 연승 기록이 끊어졌다.
미국은 21일 적지에서 벌어진 스웨덴과의 대결에서 로딕이 3-0 승리를 거뒀지만 블레이크는 토마스 요한슨에 4-6, 2-6, 6-3, 3-6으로 패했다. 따라서 승부는 3전2선승제로 압축됐다.
스웨덴에서 10연승을 노렸던 블레이크가 요한슨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벌어진 다른 결승에서도 독일과 러시아가 1승씩 나눠 가졌다. 러시아의 이골 안드리프가 독일의 타미 하스를 6-2, 6-2, 6-2로 완파한 뒤 독일의 필립 콜슈라이버가 니콜라이 다비뎅코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데이비스컵 결승은 11월에 벌어지며 러시아가 독일을 꺾을 경우 미국은 15년만에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결승을 홈코트에서 치르게 된다.
한편 한국은 슬로바키아와 벌인 내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첫날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시바마치 아레나 실내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첫날 단식 2경기에서 에이스 이형택(세계랭킹 39위)이 승리를 낚았지만 2번 주자 전웅선(392위·이상 삼성증권)이 패해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US오픈, 차이나오픈을 거치며 체력 저하가 염려되기도 했으나 왼손잡이 마르틴 클리잔(418위)을 맞아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3-0(6-3 6-0 6-1)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전영대 감독은 “이제 승률은 반반이다. 22일 복식에서 승리하고 23일 이형택이 단식 한 경기마저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택-전웅선은 이보 클레치(209위)-미칼 메르티낙(185위)과 복식을 치른다.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속한 월드그룹 복귀를 노리는 한국의 운명은 이 경기에서 좌우될 공산이 커졌다. 여기서 이기면 마지막 날 이형택-라코, 전웅선-클리잔의 단식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으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