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WS”
인디언스도 6년 만에 첫 디비전 우승…레드삭스도 PO진출
LA 에인절스(92승64패)가 마침내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에인절스는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에인절스의 디비전 우승은 지난 4년간 세 번째다.
지난 20일 매리너스를 꺾고 매직 넘버 ‘1’을 기록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으로 첫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눈앞에 뒀던 에인절스는 21, 22일 매리너스에 연패를 당해 피니시라인을 눈앞에 두고 비틀거렸으나 4연전 최종전이자 올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23일 경기에서 매리너스를 꺾고 결국 승리의 샴페인을 터트렸다.
<23일 3번째 도전에서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은 에인절스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선발투수 잔 랙키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그는 올 시즌 18승(9패)으로 다승 공동 2위에 복귀했다. 에이절스 타선도 2회 케이시 카치먼의 솔로홈런과 메이서 이스터리스의 2점 홈런 등 대포를 앞세워 3점을 선취, 랙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2승63패)도 이날 오클랜드 A’s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역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다. 인디언스가 디비전 챔피언에 오른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6년만이다.
인디언스는 2회에 2점을 선취하고 4회에 4점을 보태 6-0으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리했다. 선두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선발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6.9이닝 4피안타 2실점, 탈삼진 9개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9패)를 따냈다.
이에 앞선 22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92승64패)가 템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제물로 삼아 올 시즌 처음으로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8회말까지 5-6으로 뒤지던 레드삭스는 9회초 제이슨 배리텍의 솔로홈런과 훌리오 루고의 투런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기쁨이 더했다.
<구단주 아투로 모레노(오른쪽)에게 샴페인을 끼얹으며 기뻐하는 에인절스 슬러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
한편 LA 다저스(80승76패)는 23일 피닉스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톱타자 후안 피에르(4타수 4안타 1득점)와 선발 채드 빌링슬리(5.2이닝 5안타 1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미 6게임을 남기고 D백스에 8게임차로 뒤져 디비전 레이스에선 공식 탈락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서도 샌디에고 파드레스(85승70패)에 5.5게임차로 뒤져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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