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사고사의 74%, 총기피살보다 5배 많아
남자가 여자의 4배 이상…제대군인 특히 많아
오리건주의 자살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한해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748건의 사고사중, 자살 비율은 74.2%로 13.8%를 차지한 총기 피살사고보다 거의 5배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를 주도한 멜 콘 박사는 자살률이 감소된 것은 분명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그 수치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매니저 리자 밀레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사가 480건, 자살로 인한 사고사가 555건으로 집계됐다면서 교통사고보다 자살로 인한 죽음이 더 빈번한 곳이 오리건주라고 말해 멜 콘 박사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은퇴 군인의 자살률이 전체의 78% 이상을 차지해 노인 소외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자살 시도율이, 남성은 실제 자살률이 높은 데 대해 전문가들은 남녀간에 자살 시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약물을 사용해 회복의 여지가 있는 반면, 남성들은 주로 총기를 사용해 훨씬 치명적이라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자살 요인으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어려움이 30%, 알코올 문제가 17%, 마약이 9% 로 집계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자살 시도 이전에 이미 여러 가지 내용의 조짐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친 퇴역 군인들의 자살률이 극도로 높아 군 복무자의 사회 적응도
를 높이기 위한 주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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