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2005년 8%이상 줄어 전국평균의 2배
농촌서 더 두드러져…독신선호 남녀 늘어난 탓
오리건주의 결혼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5세 이상의 결혼율이 미 전역에서 2000년에 비해 4% 줄었지만 오리건주의 폴크, 유마틸라, 얌힐, 클라매스주의 결혼율은 이보다 2배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농촌 등 비 도시지역에서 결혼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리건주의 결혼율이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오리건주로 많이 이주했기 때문은 아니다.
2000년 자료와 비교해볼 때 35세 이하의 인구는 오히려 줄어들었고, 결혼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55~64세 연령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결혼율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이들을 포함해 전 세대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사는 독신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에는 어른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결혼을 생각했지만 이제는 결혼을 하나의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등 결혼관이 바뀌었다. 특히 결혼한 뒤 이혼을 하고 이후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자란 세대들은 결혼을 최대한 늦추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혼을 한 뒤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재혼을 하지 않고 사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도 결혼율을 낮추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교육을 많이 받거나 확실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도 결혼율을 낮추고 있다.
결혼 후 더욱 즐거우면서도 만족스러운 상태로 두 사람이 오랫동안 사랑을 지속해야 한다는 완벽에 가까운 기대를 하는 경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결혼율 감소를 가져오는 하나의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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