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및 미국인 400여명 참석…이중언어로 진행
경기도 청소년 국악단 연주 백미…태권도 시범도
서북미 한국문화협회가 주최한 제 6회 추석 페스티벌이 지난 22일 오후 5시 클라카마스 고교 대강당에서 열려 다민족 문화의 벽을 넘어 대화합의 감동을 이뤄냈다.
일반한인과 입양아, 불교계 인사 등 약 400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서북미 한국문화협회의 제인 먹회장은 한국의 한가위 잔치가 이제는 지구촌의 한가위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거의 1년을 계획하고 준비했다는 먹 회장은 모든 프로그램을 이중언어로 진행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한국어 통역은 이미영 밴쿠버 한인회이 맡았다.
행사장 양편으로 마련된 종이 접기, 서예, 한국 전통 물품 전시 등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은 평소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입양아들과 미국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오리건 한국학교 학생들이 보여준 부채춤과 용인 체육관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태권도 시범은 관중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아 볼거리 면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경기도 청소년 국악단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먹 회장과 김미경 교육 담당이사로부터 고국을 생각게 하는 뜻 깊은 장면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경기 청소년 국악단은 수제천 공연을 시작으로 소고춤과 가야금 4중주로 한층 분위기를 돋웠다.
평소 한국 전통 음악을 접할 기회가 드물었던 미국인들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공ㅇㄴ 동안 열띤 박수와 환호로 이색적인 문화를 체험했으며, 한인들은 오랜만에 들어본 구성진 우리 가락에 공연이 끝나고도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국 어린이를 입양한 이 후 매년 추석행사장을 찾는다는 콜린 앤더슨씨는 해마다 행사가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아이로 인해 한국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평소 불교를 비롯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스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한 미국인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내년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운권 추첨에서 고가의 전통 보석함을 받은 초대 한인 회장 박락순 여사는 훨씬 넓어진 장소와 다양해진 볼거리에 마음이 풍성하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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