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18주년 맞은 달라스 연극협회의 역작
추석맞이 특별공연으로 펼친 ‘작은할머니’는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을 맞고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 등 격동기를 살아온 한 여인의 가부장적 제도의 순종하는 일생을 통해 가족을 또는 자녀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수준 높은 연출이었다.
달라스 연극협회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23일 저녁 6시 어빙 아트센터 카팬터홀에서 펼친 ‘작은할머니’는 남편 김씨역의 최종원 연극인이 특별 출연한 가운데 큰댁(김미희), 작은댁(강경아), 귀분네(홍혜련)와 조춘(김현주) 등의 열연은 가슴깊은 곳의 서린 우리 민족의 한과 삶을 관객들에게 전한 뜻있는 무대였다.
연극협회 해외지부로서 18년이란 기간을 묵묵히 지켜왔던 달라스 연극협회 회원들은 이번 작은 할머니 공연을 통해 달라스 연극협회가 지난날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족적을 남겼다.
공연후 달라스 연극협회는 입구 리셉션 장에 송편과 다과를 준비해 참석 700여 동포들에게 추석의 정취를 안겨줬다.
최종원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연극이 막을 내리자 꽃다발을 받을 사이도 없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무대를 내려오고 달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느라 가족과 함께 즐겨야 할 추석을 이국에서 맞았다.
전 달라스 한인학교 이정순 교장은 “달라스 연극협회 회원들의 연기가 이렇게 수준이 높을 줄은 몰랐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장덕횐 달라스 전직 한인회장단 협의회장은 “달라스 연극협회의 연극은 언제나 봐도 국내 연극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인문화행사에는 시간을 내어 찾는 김웅, 이명순씨 부부도 “참 멋진 연출이며 연기력이었다”고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회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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