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부, 비즈니스 면허취득 전 리모델링 중단 명령
김기현 회장, “다른 한인단체 입주 사실상 힘들어”
“재건축 또는 매각 추후 검토”
시애틀한인회(회장 김기현)가 한창 진행중인 새 한인회관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시가 관련 면허를 요구하며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기현 회장은 시정부가 26일 “새로운 비즈니스 면허를 받지 않고 공사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빨간색 공사중단 명령서를 문에 붙인 뒤 공사인력을 철수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공사를 일시 중단한 뒤 27일 시정부에 비즈니스 면허를 서둘러 신청했다.
김 회장은 “건물을 구입하면 새 주인이 비즈니스 면허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미처 신청하지 못했었다”며 “시가 요구하고 있는 7층 이상의 한인회관 신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이어 “다음주중 비즈니스 면허가 나오면 사무실과 행사장의 페인트작업과 일부 개·보수 공사를 재개, 10월 중순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사중단 명령으로 당초 새 한인회관의 벽을 허물어 전면 유리창으로 바꾸고 회관 안에 일부 시설을 갖춰 한인생활상담소 등 다른 한인단체들을 유치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 회장은 “비즈니스 면허만으로는 벽을 허무는 등 구조를 바꾸는 공사를 할 수 없다”며 “새 한인회관에는 한인회 사무실과 행사장만 갖추게 돼 다른 단체들의 입주는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시정부가 한인회관의 재건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장기적으로는 재건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은 한인회 사무실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한인회가 자체적으로 재건축하거나, 개발업자가 나타나 적당한 가격을 요구할 경우 이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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