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얼씨구회(회장 이동원)는 30일 개천제를 거행, 단군 왕검의 건국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파탑스코 벨리 스테이트 파크에서 가진 개천제는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오재휘 전 회장의 사회로 제문 낭독, 헌작, 애국가 제창, 국조 및 조상에 대한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의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문을 읽은 이동원 회장은 “단군의 건국 역사가 국사교과서에서 사라지고, 식민사관의 잔재를 청산 못한 상태에서 우리들은 우리 역사를 잘 모르는 부끄러운 현실에 처해있다”며 “개천제가 우리 문화와 풍습을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회원 중 최고령자인 하경남씨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헌작에 이어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과 권태면 총영사가 “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살리는 전통 계승에 감사한다”는 축사를 했다.
권영구 회원은 시 ‘마니산 참성단’을 낭독하고, 40여 명의 참석자들은 개천절 노래와 아리랑을 합창하며 의식을 마쳤다.
오찬 후 김면기 동양정신문화연구회장이 ‘우리의 정체성과 전통 문화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1998년 11월 ‘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알고 구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조얼씨구회는 1999년부터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을 전후해 개천제를 거행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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