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지 52년이나 된 이민자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수용소 군인이었다는 이유로 추방될 위기에 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렌스빌에 부인과 거주하고 있는 85세폴 헨스 씨는 33살이었던 지난 1955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 이민을 오기 전 헨스 씨는 자신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수용소 2곳에서 군생활을 한 바 있다.
연방법원 특수수사팀은 헨스 씨가 이민 당시 이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하며 추방할 것을 결정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헨스 씨는 이미 지난 3월 13일 자신이 나치 앞잡이로써 수용소에서 수용자들에게 강제노동을 강요하고전투 견을 훈련시킨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헨스 씨는 아무도 해친 적이 없고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전시상황이었고 그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불행한 전쟁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 이민국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일부러 숨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클린 레치 법무부 대변인은 수십 년 전 유럽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헨스 씨에 대해 법적인 잘못은 묻지 않을 것이며 추방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9년부터 나치군을 색출하고 특별수사팀은 현재까지 총 6건의 추방을 한 바 있으며 조지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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