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드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 정현미 씨가 최근 베토벤의 소나타 모음곡 CD를 내놓았다. 작곡가로서 베토벤을 가장 좋아한다는 정현미 씨는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최초의 여성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정현미 씨는 이번 베토벤 소나타 모음곡 CD 제작과 관련, “일생을 통해 사람은 여러 종류의 많은 예기치 않은 행복하거나 비극적인 일을 만나게 된다”며 “베토벤 음악은 인생길을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평화로운 마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음악 비평가들은 정현미 씨의 연주에 대해 “정현미는 음악에 영혼을 쏟아 붓는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멜로디는 살아있는 사람의 목소리처럼 숨 쉬며 노래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정현미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4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2세에 연주 녹음을 할 정도로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호남, 풀마, 풍문, 청소년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1등을 했다.
1975년, 줄리어드 음대 예비과정에 입학한 정현미 씨는 2회의 연주회를 가졌고, 계속해서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해 음악 학사(1982년)와 음악 석사 학위(1983년)을 받았다. 그는 거기서 제인 칼슨, 윌리엄 마셀로스 교수 등으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정현미 씨는 프랑스의 파리와 니스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한국의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관현악단 콘체르토를 연주했고, 서울 국립극장에서 국립 관현악단과 협연을 가졌다. 정현미 씨는 뉴잉글런드 한국학교 모금 연주회를 비롯 이 지역에서도 많은 연주회를 가졌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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