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하지(Terri Hodge) 텍사스 주 하원의원과 단 힐(Don Hill) 전 달라스 시장 권한대행 부부가 포함된 전현직 흑인 공직자들과 사업가 16명이 뇌물 수수와 돈세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년여 달라스 시청 부패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 검찰은 1일 결과를 발표하며 죄목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리 하지 하원의원은 8건의 뇌물수수 및 1건의 공모죄, 5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고, 단 힐 전 시의원은 뇌물수수 및 범죄 공모, 사기, 협박, 돈세탁, 세금포탈 등 혐의로 기소됐다.
사우스웨스트 하우징 개발회사 사장 브라이언 포태쉬닉스는 12건의 뇌물 제공과 2건의 범죄공모 혐의로, 디안젤로 리 전 달라스 시 도시계획 커미셔너는 4건의 뇌물수수 및 4건의 범죄 공모, 1건의 협박 혐의로, 제임스 팬토리 전 시의원은 1건의 횡령 혐의로 기소되었다.
탐 레퍼트 달라스 시장은 이번 대규모 기소 결과와 관련, “달라스에 슬픈 날”이라고 언급하며 시 공직자 윤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라스 시 흑인계는 기소된 16명 가운데 12명이 흑인이라는 사실에 주목, 이번 대규모 기소는 흑인들을 겨냥한 편파 수사에 기인한 것으로 인종차별적 법적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아울러 재판 진행 과정에서 공정한 법 정신이 구현되기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번 대규모 기소는 결국 달라스 시의 흑인계 정치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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