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가 대대적인 학군변경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마련한 신규학군 초안과 관련, 무려 2만 3천여 학생들이 기존 학교에서 타 학교로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귀넷교육부가 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귀넷카운티는 오는 2008년과 2009년 순차적으로 개교하는 15개 신설학교를 위해 학군 변경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학생이 몰리는 지역의 경우 교실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번 학군변경은 지역 학부모들에게 큰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변경 초안은 총 36개 공립학교 학생들 2만 3천여 명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어 학부모의 우려를 낳고 있다.
센트럴 귀넷, 콜린스힐, 그래이슨, 밀크릭, 노스귀넷 등의 밀집지역으로 이주한 학부모 대부분이 학군을 보고 옮긴 것이어서 이 논란은 더욱 커질 예상이다.
다큘라 고교 학부모회 단 시스카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것임을 알지만 학생들이 새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육부 측은 졸업까지 1년 미만이 남은 학생은 선택에 따라 현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학은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바비 크로슨 귀넷부교육감은 학군변경이 매우 민감한 사안임을 인정하면서 한 지역을 나누려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학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임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크로슨 부교육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꼭 필요한 변경이냐는 질문이 많지만 성장세가 늦어졌을 뿐 학생 수가 줄었다는 것이 아니다며 학군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귀넷교육부 측은 이날 발표된 초안을 토대로 앞으로 두 달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12월 13일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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