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올림픽’WCG 퀘스트 필드서 화려한 개막
작년 대회 챔피언 한국 선수들 첫날 속속 16강 안착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이자 문화축제인 WCG(월드 사이버 게임스) 2007 그랜드 파이널 대회가 지난 4일 시애틀 다운타운 퀘스트필드에서 ‘Beyond the Game(게임을 넘어)’란 슬로건을 내걸고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 퀘스트필드 웨스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세계 74개국 700여명의 선수와 400여명의 취재진, 정관계 인사, 관람객 등 모두 4,000여명이 모여 인종과 언어, 종교를 초월한 젊음의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한국이 사실상 주관하고 있는 WCG의 전세계 파트너로 이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총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7년간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e축제로 자리잡은 WCG가 아름다운 도시 시애틀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 선수들이 열정이 담긴 명승부를 펼치되 게임을 넘어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젊음을 만끽하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브래드 오웬 워싱턴주 부지사는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 우승국인 한국을 대표한 박사장으로부터 우승 토로피를 넘겨받았다. 오웬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마이크로소프트(MS) 등 53개 게임업체가 포진해 전세계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낭만과 젊음이 넘치는 시애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말했다.
개막식 직후 비보이(B-boy)와 힙합 래퍼(Hip-hop Rapper)의 흥겨운 라이브 콘서트가 이어졌으며 MS의 게임기인 X박스 360, 삼성의 최고급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내건 추첨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인터내셔널 사이버마케팅(ICMㆍ대표 김형석)은 이날 미국의 IT교육기관인 ‘Technology Access Foundation’에 불우 청소년 교육을 위해 삼성이 제공한 모니터 600대를 기증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개막식에 앞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모두 12개 종목의 예선이 시작돼 각국 대표 선수들의 묘기가 속속 연출됐다.
20명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에서는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와 이성덕 선수, 커맨드 & 컨커 이원준 선수가 16강에 진출했다.
대회는 7일까지 계속되며 대회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물론 WCG 공식 웹사이트(www.worldcybergames.com), 글로벌게임리그(www.ggl.com)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또 퀘스트필드를 직접 방문(입장료 10달러)하면 경기관람은 물론 최첨단 IT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각종 공연도 즐길 수 있다.(관련기사 2면)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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